다가오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추석에 차레 지내고 뭐할 지 고민이라면, 제미있는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좋겠죠? 매년 추석이면 새로운 영화가 개봉을 해서 우리를 즐겁게 하는데요 올해는 어떤 영화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2011년 추석개봉영화, 한 번 살펴 볼까요?
연인과 함께 보는 색다른 사랑이야기-‘통증’과 푸른소금’
멜로영화는 수없이 많이 봐왔고, 평범한 사랑이야기는 식상하다는 연인이 있나요? 그런 커플이라면 이번 추석에 개봉하는 두 편의 사랑이야기에 관심이 갈 거 같습니다. 바로 ‘통증’과 ‘푸른 소금’입니다.
만화가 강풀은 웹툰의 인기작가로 그가 그리는 만화가 올라오는 날이면 다음의 관계자들은 서버 폭주에 대비한 비상근무를 해야 할 정도라고 하죠. 그의 만화는 영화로도 많이 제작되었는데요, 올해 초 개봉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며 인기몰이를 한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대표적인 작품이겠군요.
<출처: 다음 만화속세상>
강풀의 웹툰은 크게 감동을 주는 사랑이야기인 ‘순정만화’와 공포와 스릴러 장르인 ‘미스테리심리썰렁물(약칭 미심썰)’ 시리즈로 나눠지는데, 몇 년 전 이 시리즈들로 계획하고 있는 만화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엔 미심썰 시리즈로 현재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중인 ‘조명가게’가 있었고, 순정만화 시리즈로 ‘통증’이 있었죠. 이렇게 통증은 본래 웹툰으로 기획되었지만,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구성하면서 긴 호흡의 연재만화보다는 두 시간 분량의 영화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으로 이번 추석 영화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자신의 실수 때문에 가족을 잃은 죄책감으로 온 몸의 감각을 잃어 통증을 못 느끼는 ‘남순’(권상우). 한 번 피가 나면 멈추지 않아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 동현(정려원). 극과 극의 고통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면서 난생 처음 가슴에 지독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가 같은 사람은 20살을 넘길 확률이 0%라는 여자 동현. 그런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남순의 마음은 강한 통증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이들의 애절한 사랑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
영화의 내용 외에도 통증은 화제거리가 많습니다. 원안자 강풀이 그린 포스터는 상반된 두 사람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감성적으로 묘사하면서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OST는 임재범이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로 불러서 영화의 애절함을 더해줄 거라고 하니, 권상우 정려원 두 주연배우의 팬은 물론, 강풀의 팬, 임재범의 팬이라도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할 거 같습니다. 연인과 볼 영화를 찾는 분이라도 이 에절한 사랑이야기에 관심이 갈 거 같군요.
‘푸른 소금’은 말이 필요 없는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청순글래머 신세경의 주연으로,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남자(송강호)와 그의 감시를 의뢰 받고 접근한 여자(신세경)가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송강호는 신세경을 극찬 하면서 한 인터뷰에서는 “송강호는 그 모습이 그 모습이잖아요. 이번엔 (신)세경이 보러 오세요. 하하.”라고 까지 말했다는데요, 과연 하이킥에 나오던 그녀가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송강호의 극찬을 받은 것인지, 정말 기대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송강호를 보는 매력도 빠질 순 없겠죠? 이번이 네번째 조폭연기라지만, 같은 조폭이라도 영화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그이기에 이번에도 송강호의 연기는 기대를 안 할 수 없습니다. 두 배우의 나이 차이는 22살이라고 하는데요, 그 나이차를 뛰어넘어 어떤 사랑을 보여줄 것인지, 극장에서 확인해봐야겠군요.
친구, 가족과 함께 느낄 수 있는 감동-챔프
친구나 가족, 그 누구와 봐도 부담 없이 볼 영화는 뭐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실화를 담은 감동적인 영화가 괜찮을 거 같군요. 그런 영화를 원한다면 차태현 주연의 ‘챔프’가 좋을 거 같습니다.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 절대 우승을 차지 못할 거 같은 조합이지만, ‘영화니까 어떻게든 가능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답니다.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로, 루나는 실제로 장애를 딛고 명마로 거듭났습니다.
2001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루나는 태어날 때부터 다리를 절었고, 인대염까지 있어 경주마로서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돌봐주던 김영관 조교사의 사랑과 관심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33번의 경주에서 13번 우승을 차지하는 명마로 거듭났습니다. 외면받던 말에서 최고의 경주마로의 변신은 영화보다도 더 극적이죠.
루나의 스토리를 기본으로 하여 다채로운 캐릭터를 더해 만들어진 영화는 주연 차태현의 열연도 관심거리지만, 또다른 주연, 주인공 경주마 역을 연기한 동물배우 우박이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겠죠. 두 주연배우가 인간과 동물이라는 한계를 넘어 교감을 나누고 하나가 되는 모습은 영화의 중요한 볼거리. 여기에 전작 ‘각설탕’에 이어 다시 주인공을 돕는 윤 조교사로 출연하는 유오성을 비롯한 조연들의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하니, 정말 기대를 모으는 영화군요.
부모님 모시고도 보기 좋은 코믹영화-가문의 수난
추석에 부모님을 모시고 영화를 보실 계획인가요? 부모님과 함께라면 영화의 선택도 좀 더 신중해질 텐데요, 그런 분이라면 부담 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가 어떨까요? 가문의 영광 시리즈 4편, ‘가문의 수난’입니다.
지난 두 편의 영화에서 조폭 생활을 정리하고 합법적인 기업을 경영하여 성공가도를 달리는 홍회장(김수미) 일가. 그들은 난생처음 출국금지 해제 소식을 듣고 첫 해외 여행을 떠납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홍회장과 살림의 달인으로 거듭난 (구) 백호파의 1인자, 장인재 (신현준) 넘치는 바람기를 주체하지 못하는 가문의 첫 이혼남, 장석재(탁재훈) 사소한 일에도 크게 흥분하는 가문의 쌈닭, 장경재(임형준). 하지만 여행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죽도록 쫓고 쫓기기까지 한다는데요, 이 가족의 첫 해외여행, 어떻게 될까요?
해외여행을 소재로 한 만큼 촬영의 80%도 일본에서 진행됐다고 합니다. 김수미씨는 촬영이 전쟁포로가 된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배우들이 진짜 가족처럼 정들었다고 하니, 그 느낌이 영화에선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해 집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하는 극장 나들이-아따맘마 극장판
어린 자녀와 함께 극장을 갈 거라면 내용이 잔인해서도 야해서도 어려워서도 안 되겠죠?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라면 좋을 듯 한데, 그렇다면 인기 TV 애니의 극장판도 좋을 거 같군요. 이번 추석 그런 작품이라면 ‘아따맘마’가 있습니다.
아따맘마는 평범한 핵가족인 4명의 가족 구성원을 중심으로 각각의 생동감 있고 공감 가는 에피소드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담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매이션으로, 국내에서는 투니버스에서 TV시리즈가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엔딩곡을 시청자 가족들이 나와 부르기도 하여 훈훈함도 더해주었죠.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은 3D로 제작되었는데요, 사고만 일삼던 엄마가 우연히 초능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엄마가 소녀 컨셉의 슈퍼 히어로 ‘슈퍼파마맨’으로 변신합니다. 영화 후반부에 초능력 폭주로 인해 가족들을 지켜내야만 하는 절체절명 위기의 상황에 빠지게 되면서 엄마의 고군분투 모성애 그려져 공감 가득한 감동도 그려진다는데, 아이들이 TV에서 친근하게 접하던 캐릭터들을 극장에서 3D로 접하면서 그 내용에 빠져들면, 자녀도 부모도 만족스러운 극장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
올해 추석에도 다양한 영화가 개봉하는데요, 각자 취향에 따라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보면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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