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OU Life story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인간 내면에 자리잡은 두개의 본성

아이앤유 2009. 9. 13. 22:31

<지킬앤하이드>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의 원작에 의해 구성된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어두운 빅토리아 시대의 느낌에 팝-오페라 장식을 섞어놨다고 한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내한공연) -*
인간 내면에 자리잡은 두 개의 본성 선과 악.
아름다운 선율에 담긴 위태로운 사랑과 위험한 게임.
1885년 런던, 헨리 지킬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이다.
그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여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사회의 전원 반대로 무산된다. 지킬의 변호사인 어터슨은 그를 위로하며 웨스트엔드의 한 클럽으로 데리고 간다. 클럽에서 일하는 루시가 학대 당하는 모습을 보고 지킬은 친구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명함을 준다.
임상실험대상을 구하지 못한 지킬은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하기를 결정한다. 정신이 선과 악으로 분열되면서 악으로만 가득 찬 제 2의 인물 하이드가 내면을 차지하게 된다. 실험이 진행될수록 지킬은 약혼자인 엠마와 점점 멀어진다.
어느 날 상처 입은 루시가 실험실로 찾아오고, 그녀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하이드’라는 것을 안 지킬은 불안함에 휩싸인다. 루시는 지킬의 친절한 치료에 감동하고 사랑에 빠진다. 실험이 계속해서 진행되자, 하이드는 이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반대했던 임원들을 하나하나 살해하기 시작 하는데…

<출처 : 지킬앤하이드 홈페이지>

 


지킬앤하이드 역 / 브래드 리틀(Brad Little)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미녀와 야수, 에비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엠마 커루 역 / 루시 몬더(Lucy Maunder)
[뮤지컬] A Little Night Music, BAT BOY, THE ROCKY HORROR SHOW, DON'T Tell Mama, Tell me on a Sunday 등
루시 역 / 벨리다 월스톤(Belinda Wollaston)
[뮤지컬] Titanic, Mama Mia, Assassins, Pippin, Life and Times of Cole Poter, Respect 등
존 어터슨 역 / 완 잭슨(Juan Jackson)
[뮤지컬] Miss Saigon, Man of L Mancha, CATS, West Side Story, From the Lip, Porgy and Bess, The Music Shop 등
댄버스 경 역 / 베리 랭리쉬(Barry Langrishe)
[뮤지컬] Titanic - the Musical, Les Miserables, Manilla Yellow, Wasting Away 등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The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은 한국에서는 줄인 제목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로만 알려져 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가 쓴 단편소설이다. 그 내용은 변호사인 찰스 어터슨이 그의 오랜 친구인 헨리 지킬 박사와 사람을 혐오하는 사람인 에드워드 하이드의 괴상한 관계의 조사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1886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이 책이 환각제의 영향하에 쓰였다는 주장이 있다. 집필 당시에, 스티븐슨은 지역 병원에서 버섯류인 맥각으로 치료받고 있었다. 맥각이 LSD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일부의 소문과는 반대로, 맥각은 예측할 수 없는 양의 비슷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LSD가 합성된 것도 바로 맥각류의 파생 종으로부터 인데, 그것은 맥각의 활성 성분의 순수한 형태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이 자아와의 싸움을 주제로 한 것과, 이것이 그에게 통제 불능의 느낌을 준 우연한 마약 복용 경험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는 것 일 수도 있다고 한다.

<위키 백과사전 참고>

My story -*

지킬앤하이드는 내 생애 두번째 뮤지컬이었다.
회사 게시판 활성화에 일조한 공?으로 부장님께서 선물해주신 지킬앤하이드 VIP 티켓!
참여가 저조하여 이벤트를 진행하였는데, 그래도 참여가 좋지 않아서 ‘나라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마케팅 관련 뉴스에 코멘트를 기재하는 형식으로 게시글을 올렸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킬앤하이드를 볼 운명이었다보다.. >_<



처음으로 즐긴 문화데이트, 9월 5일 남자친구와 함께 지킬앤하이드를 보러 갔다.
(언제는 차를 끌고, 집으로 데리고 온다고 하더니.. 잠에 푹빠져 오후 12시까지 깜깜무소식 ㅠㅠ)
뮤지컬을 보기 전에 근처에 있던 쌀국수 집에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맛있는 쌀국수~ 주인 아주머니는 그닥 친절하지 않았지만, 맛있었다.

세종문화회관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지킬앤하이드가 정말 유명한 뮤지컬이구나, 하고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연은 정말 훌륭했다.
첫번째 본 뮤지컬 시카고(한국)과 지킬앤하이드(내한공연)의 차이점은 무대에서도 보여졌다.
내한공연은 한 장면 장면, 그 장면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보다 내용을 이해하기 쉬워던 것 같다.

VIP 좌석이라 그런지 S좌석보다는 시야가 잘 확보되었었다.
하지만, 예매를 늦게한게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는 VIP 중에서도 별로였다고나 할까..
남친이 지나가다 들은 말로는 어떤 여성분은 자신만만하게 3개월 전에 예약했어! 라고 말했다고 한다 –0-;;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는 순간.. 다음 번에 꼭 보고 싶은 뮤지컬은 3개월 전부터 물색 해야겠다.^^!

의자 앞에 붙어있는 자막을 보면서 머리는 어질어질하여, 영어 공부를 다시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의 소중함을 정말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 계속 보아도 아쉬운 판국에.. 자막까지 챙겨야 하다니..ㅠㅠ
정말 아쉬웠다. 그래서 빨리 자막을 보고 뮤지컬에 좀더 집중하는 방법을 택했다.

<출처 : 지킬앤하이드 홈페이지>

지킬이 하이드로 변하는 순간, 나는 지킬이 변장을 한 줄 알았다.
어떻게 저렇게 빠른 순간에 하이드로 변할 수 있었던 걸까?
지킬에서 하이드역으로 하이드역에서 지킬로 그 캐릭터에 완전 몰입할 수 있었던 배우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엠마의 감미로운 목소리,
루시의 공연할 때만큼은 당당했던 자태,
한번뿐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야기의 핵심이었던 지킬의 아버지,

사람은 누구에게나 양면성이 존재한다.
지킬에서 하이드로, 하이드에서 지킬로 변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렸다. 나 또한 하이드로 변한 순간이 분명이 있겠지만, 지킬의 면모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선과 악은 존재하는데 그 사실을 어떠한 사람은 간과하기도 한다.
하고 싶은 일은 다 하고 살아야 겠지만,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살아서는 인격이 과연 제대로 존재할련지..
내 자신을 제대로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인격을 쌓을 수 있는 날은 언제 오게 될까? 곧 오겠지..^^

<출처 : 지킬앤하이드 홈페이지>

지킬앤하이드가 막을 내렸다. 모두들 환호의 박수를 쳤고, 나 또한 박수를 쳤다.
박수에 인색한 내가 치고 있노라니 정말 놀라웠다..ㅋㅋ
브래드리틀은 마지막에 지킬이 하이드로 변하는 모습을 퍼포먼스로 보여주었다.
깜짝 놀랐지만 다들 즐거워했다.^^




지킬앤하이드를 보고 난 후 세종문화회관에 가는 길에 있는 오른쪽에 칼을 찬 이순신장군 동상과 아이들이 뛰어노는 분수를 보러갔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드라마와 관련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매번 똑같은 데이트 보다, 문화도 즐기고 모처럼 나들이를 나와 서울의 모습을 보니, 새로운 추억이~^^

By. wing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