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OU Life story

[석모도 여행] 함께 즐겼던 우리들만의 석모도 여행

아이앤유 2009. 8. 31. 10:48

친구들과 함께 모두 모여 즐거운 여행을 떠났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모두들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정말 좋았다는..^^
언제 또다시 이런 기회가 생길지 모르지만~ 되돌이켜 생각해보면 잘 다녀왔던 것 같다.


석모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되어서 우리는 석모도 들어가기 전 근방에 있는 펜션을 아주머니의 친절한 배려로 하루밤 묵고 그 다음날 석모도에 들어가게 되었다.

석모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에 딸린 섬으로, 강화도 외포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외포항에서 석모도 석포항 사이를 운항하는 배가 평일에는 30분 간격으로 다니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수시로 다닌다. 석모도는 영화 시월애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김포공항 근방에 위치한 수협공판장에서 도미회를 사고, 수협공판장 안에 위치한 비즈축산에서 맛있는 고기를 사가지고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처음 먹어보는 도미회는 정말 맛있었다. 친절한 아저씨가 덤으로 광어회를 주셨는데, 도미회를 먹고나니..
광어회를 못먹을 정도였다. 역시 비싼 돈 들여 산 보람이 있었다.


우리가 두번째로 예약한 펜션은 석모도에서 아주 가까이 위치한 곳이었다. 앞에는 갯벌과 바다가 보이고 펜션도 깔끔해서 다들 만족스러워 했다. 펜션 주인 아저씨도 무척 친절하셔서 많은 도움을 주셨었다. 많이 배려해주셔서 정말 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사전 조사를 하고 가게 된 석모도에는 섬 중앙부의 낙가산 기슭에 보문사가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석모도에 도착하자마자 보문사로 향했다. 보문사는 입장료가 꽤 비쌌다. 선덕여왕 촬영지라고 내가 적극 추천하였는데.. 선덕여왕 촬영을 하는 흔적은 안보이고 정말 민망했었다..ㅋㅋ
보문사에는 지방유형문화재 제27호인 보문사 석실과 제29호인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기념물 제17호인 보문사 향나무, 민속자료 제1호인 보문사 맷돌이 있었다.
왠지 수학여행을 온듯한 기분으로 보문사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 보문사 꼭대기에도 올라가 보았다.



보문사는 생각했던 만큼 크고 웅장했다. 보문사 앞에는 여러가지 잡동사니를 팔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우리 패밀리에게 인기있었던 것은 안마기였다. 꾹꾹 눌러지는 손 맛은 우리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는..^^


섬에서 유일한 민머루해수욕장은 썰물 때면 개펄이 드러나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된다고 한다.
여름이 거의 끝나가는 때에 간거라 약간 쌀쌀하기도 했고 바다 근처라 바람이 좀 찼다. 그런데 비키니를 입고 바다를 향해가는 젊은 처자들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겠노라 하고 다짐했던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썰물이어서 어쩔 수 없었고.. 찬 공기 역시 우리를 움추리게 했었다.


이런 저런 구경을 하고 오랜만에 바다 내음을 마시면서 바다에 살고 있는 조그마한 꽂게와 고동을 구경하면서 나왔다. 저녁에는 모두들 모여 앉아 전날 사온 고기를 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맛있는 고기, 고기, 먹는 재미가 있었던 여행이었다.

다음 날 아침, 교회를 꼭 가야된다는 막내?에 의해 우연히 발견한 뜨끈한 온천물에서 모두들 발을 담그고 한참 수다를 떨었다. 비록 온천물이 뜨끈하지는 않았지만, 온천물로 데워졌다는 계란은 정말 맛있었고 정말 뜨거웠다.


허술한 온천?이었지만, 그만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던 공간~ 좀더 좋게 구성을 한다면 좋은 관광지의 역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토방이라는 인기음식점에 든 이곳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많은 식물들이 눈에 띄었다. 정원같은 공간이었다. 음식도 맛이 좋았지만, 바뻐서 그런지 친절하지 못한 아주머니의 인상은 … 왠지 다시 오고 싶지는 않는 그런 느낌을 주셨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많은 차들로 붐볐지만,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넓은 들판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했다. 사람의 마음은 그 순간이 지나면 그 때의 마음을 잊고 관대해 지는 것 같다. 나또한 그렇듯이…

By. wing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