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낡은 아파트, 열네 살 소녀가 사라졌다!
기도에 빠진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던 동생 ‘소진’
어느 날 동생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언니 희진은 급히 집으로 내려오지만, 엄마는 기도만 하면 소진이 돌아올 거라며 교회에만 들락거리고
담당 형사 태환은 단순 가출로 여기고 형식적인 수사를 진행한다.
소진이가 신 들렸어?
그러던 중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여자 정미가 소진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되고,
경비원 귀갑과 아파트 주민 경자에게서 소진이가 신들린 아이였다는 말을 듣자
희진과 태환은 혼란에 빠진다.
죽은 정미가 엄마와 같은 교회에 다녔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다음날 경비원 귀갑이 죽은 채 발견되지만 엄마는 침묵을 지킨 채 기도에만 매달린다.
소진의 행방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고, 동생이 사라진 이후부터 희진의 꿈에는 죽은 사람의 환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소진이 사라지던 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출처 : 불신지옥 홈페이지
Comment
시간은 3시 40분, 10분 차이로 지.자이.조를 놓치고 말았다. 물론 일찍왔어도 자리가 너무 앞자리라서 안봤을테지만.. 그래서 선택한 영화. 그 시간에는 이 영화뿐이 볼 수가 없었다.
망설였던 이유는 예전에는 공호영화는 보고 바로 뒤돌아서면 까먹어서 정말 많이 봤었는데,
최근까지는 자기전에 생각나서 그 때부터는 안보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조금 다르다. 자기전에 생각이 안났으니깐..
이제 공포물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온것인가? ㅎㅎ
잠시 망설였지만, 남상미와 심은경이 연기한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영화관에 들어갔다.
맛있는 메론쥬스와 오찡어를 들고..
처음에는 심은경이 남상미를 괴롭히는 줄 알았다.
왠지 으스스한 음악소리를 시작으로 해서 그 소리 좀 안나왔으면 하고 바랄정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 조차 까먹게 되었었다.(지금 생각해보니.. 그렇네..ㅋㅋ)
영화는 미신과 종교 그 중간에 있었다. 결말을 보고 느낀 생각은 그럼 어떻게 해야될까?라는 의문이었다.
딸의 신들림을 예수님의 부활로 착각하는 엄마..
그래서 교회에서 나오고(종교를 버리지는 않았다.) 딸의 부활을 기다리는 엄마..
심은경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정말 신에 들릴까봐 걱정했다고 한다.
칼날에 올라서서 피도 안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그런겐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은경, 진짜 신들린 것인가?
하지만 심은경의 이런 천부적인? 재능은 영화에 잘 녹아나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좀더 살렸으면 아마 더 무서웠을꺼 같다.. –0-;;
영화관에서 나오면서 어떤 남자 둘이 하는 말을 의도하지 않게 엿듣게 되었는데,
남자 왈” 여고괴담 보다는 무섭다.” 였다.
아마도 공포물 광펜인가보다.. (왜냐하면 난 여고괴담을 안봤으므로..ㅋㅋ)
정말 무서운 스릴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하지만 교훈을 원한다면.. 별로..
나는 항상 영화에서 교훈을 찾는다. 아니면 웃음..ㅎㅎ
이 영화에서의 교훈은 어린아이를 괴롭히지 말아라?
남친에게 이 영화에 교훈이 없다고 투덜거렸더니 이렇게 말해줬다..ㅋㅋ
불신지옥.. 올해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공포물치고는 잼있었다.
남상미와 심은경의 연기가 최고!
참.. 마지막에 궁금했던 점이 한가지 있었다. 과연 남상미는 이제 어떻게 될까??
혹시 아시는 분 댓글 좀…ㅋㅋㅋ
By. wing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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