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OU Editor

[새해 맞이] 다가오는 2012년을 맞이하는 일출 보기 명소 소개

아이앤유 2011. 12. 1. 14:01

새해가 오면 일출을 보러 많이 떠납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정동진. 물론 정동진의 일추도 멋지지만 어디 해가 정동진에서만 뜨나요? 전국 곳곳에는 수많은 일출 명소가 있습니다. 2012년을 맞이하기 전, 곳곳의 일출 명소를 미리 체크해서 마음에 드는 곳이나 가기 좋은 곳을 선택하고 계획을 세워두면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겠죠? 그럼 방방곳곳의 일출명소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의 정남쪽에서 보는 일출 - 전남 장흥 정남진 소등섬

<이미지 출처: 정남진닷컴>

 

정동진이란 서울에서 기준으로 정확히 동쪽에 있는 바다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남쪽으로도 경도상 정남쪽에 해당하는 곳이 있어 정남진이라고 합니다. 바로 전남 장흥의 남포마을이란 곳입니다. 남포마을은 석화가 유명해서 석화구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찾는데, 이 앞에 있는 소등섬은 썰물 때는 육지와 연결되어 걸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소등섬 뒤에서의 일출광경이 아름답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찾는 사람이 많은데요, 새해 일출도 일품이지만 봄에 찾아가서 동백과 일출을 보는 것도 경치가 좋다 하니, 그 때 찾아가보는 것도 좋은 장소입니다.

 

문무왕비의 전설과 보는 일출 - 울산 울지공원 대왕암

 

<이미지 출처: 플리커>

삼국을 통일한 신라 문무왕이 죽은 후 용이 되어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고자 유해를 경주 대왕암에 안장했다는 경주 대왕암 전설은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울산에도 대왕암이 있는데요, 울산 대왕암은 문무왕비가 문무왕처럼 용이 되어 왜구를 막기 위해 유해를 안장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 울산 대왕암은 울기공원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 곳이 울산에서 일출을 보기 좋은 곳으로 꼽힙니다. 바다에서 뜨는 태양도 멋지지만, 이 곳에 세워진 고래 뼈와 대왕암을 잇는 산책로에서 보는 풍광도 아름답기 때문에 천천히 걸으면서 경치를 즐기기도 좋은 곳입니다. 대왕암과는 산책로에서 다리로 연결되어 쉽게 걸어갈 수도 있는데요, 이 곳에서 보는 일출은 물론 파도 치는 바다와 육지의 소나무 숲도 일품이라니 울산에 간다면 꼭 들릴만한 장소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일출제 - 여수 향일암

<이미지 출처: 플리커>

여수 향일암은 2009 12월 화재가 발생하여 대웅전 등이 불타는 아픔이 있었지만, 일출 명소로서의 명성은 여전합니다. 향일암에서는 매년 12 31일에서 1 1일 일출제가 열리는데 2009년은 화재 때문에 간소하게 열리고, 2010년에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되었는데, 올해는 큰 탈이 없으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 듯 하군요.

 

향일암은 전국 4대 관음기도처 가운데 하나로 매년 12 31일 새해맞이 행사를 하고, 1 1일에 본행사와 부대행사로 일출제를 엽니다. 사물놀이에서 기원굿 등의 다양한 행사가 이어져 전남의 대표적인 해돋이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였는데요, 올해는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 무사히 일출제가 열리면 좋겠군요.

 

 

일몰과 일출을 한 곳에서 - 안면도&거제 여차 - 홍포 해안도로

 

새해 첫 일출을 보는 것도 좋지만 올해의 마지막 일몰을 보고 새해 첫 일출을 본다면 더 좋을 거 같은데요, 둘을 동시에 볼 장소는 없을까요?


<이미지 출처: 플리커>

 

대하로 유명한 안면도를 찾으면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서해안의 섬이라는 안면도의 특성상 서쪽 해안에서는 2011년 마지막 일몰을 보고, 동쪽 해안에서는 2012년 첫 번째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안면도는 섬이지만 지금은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도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면도를 가신다면 한 가지 간단한 상식을 알려드리는데요, 안면도는 원래 섬이 아닌 육지였다는 사실. 하지만 조선시대 조운을 수송하면서 먼 바다로 돌아가면 거친 파도로 배가 침몰하는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운하를 팠기 때문에 안면도는 지금처럼 섬이 되었어요. 안면도에 같이 간 일행에게 이 이갸기를 해주면서 살짝 자롱도 해보세요.^^ 

안면도 외에도 서해안인 당진 왜목마을에서도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데요, 서해안에서는 이렇게 섬이나 혹은 섬은 아니라도 서해안의 복잡한 해안선 덕분에 남쪽을 향해 튀어나온 반도, 곶지형인 경우는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소가 생깁니다.

 

 <이미지 출처: 플리커>

남해 방면으로도 일몰,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장소는 있는데요, 그 중 거제도에는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보면서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거제의 여차 - 홍포 해안도로인데요, 여차몽돌해수욕장에서 홍포선착장으로 가는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나오는 전망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도로는 비포장도로지만 주변 경관과 몽돌 구르는 이채로운 파도소리 덕에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은 곳이라 새해에 거제도를 찾는다면 꼭 들릴 코스입니다.

 

이제 좀 있으면 2011년을 마감하고 2012년을 맞이하게 될 텐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곳 외에도 곳곳에 숨은 일출 명소들이 많이 있으니, 가까운 곳을 찾아가서 새해 소망을 빌면서 2012년을 준비하면 좋을 거 같네요.^^